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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금융자본신용

2008년 내가 만든 통장

by 완행열차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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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과 CMA 다 잡는다[하나은행 '하나 빅팟(BigPot) 통장']

 
입력 2008-03-27 18:03

 

     
 
 
하나은행이 지난해 9월 '하나 빅팟(BigPot) 통장'을 선보일 당시 이 상품은 금융권 최대의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하나 빅팟 통장'은 하나금융그룹이 은행 예금상품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교묘히 결합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다른 은행들이 출시한 고금리 예금상품들이 증권사 CMA로 빠져나가는 자금을 붙잡기 위한 것인 반면 빅팟 통장은 은행을 이탈하는 자금을 계열 증권사 CMA로 유도하는 구조다.

하나금융 특유의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만 탄생할 수 있는 상품인 것이다.

빅팟 통장은 은행 보통계좌에서 고객이 정하는 일정 금액 이상이 자동으로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대투증권의 '하나 빅팟 CMA'로 자동 이체돼 하루만 맡겨도 연 4.7% 이상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증권사 계좌인 만큼 당연히 증권거래도 가능하다. 은행과 증권을 아우르는 금융지주회사로서의 역량을 십분 활용해 하나은행 계좌 하나로 증권거래도 가능토록 만든 셈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빅팟 통장에 1천만원을 예치하고 저축계좌 통장 한도를 500만원으로 지정하면 5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자동으로 CMA계좌로 이체돼 연 4.7%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를 바라보는 다른 시중은행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은행에서 CMA상품을 팔고 있으니 예금 이탈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원망을 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빅팟 통장으로 흘러들어온 예금 가운데 5천억원 이상이 하나대투증권의 CMA로 옮겨갔다.

그러나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 모두 하나금융의 계열사인데 굳이 은행으로만 고객을 유치할 필요가 있냐"고 반문하며 "빅팟 통장은 그룹 차원에서 고객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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