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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리에서
유영하며 던져버린 젊음이 거친 노래 되어 퍼져있던 새벽녘
신비로운 강은 이른 아침마다 하늘로 흘렀다
아마 너였으리라 발목을 부여잡았던 것은
짧은 밤 스르르 기어들어오던 습관들
하나 둘 옷걸이에 걸리면 꼬부라질 듯 술에 취해 다신
도시로 향하지 않겠노라 다짐을 했었다
넘쳐흐르던 젊음 사이로 진창 같던 내 모습 꼬꾸라질 땐
연기는 피어
보통리 저수지
꽃뱀,
사르르 문지방을 넘고
화들짝 놀라 열병 온몸에 피어올라
꽃지 짐 자욱 가득 내 등위로 스멀스멀 흐르듯 다가오던 너
하혈하는 자욱 덥석 물곤 언제나 삼키려 발버둥쳤다
하얗게 하늘로 흐르던 강
자취 없이 녹아가던 내 젊음
발목 잡은 물살 풀어질 즈음
사람들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나는 노랠 부르려 주섬거리며 거리로 나와야 했다
새벽녘 너와 같이 흐르던 내 노래
거짓이 나를 범한 뒤
내 한철 阿修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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