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이야기
자수 (刺繡, embroidery )
by 완행열차
2009. 11. 25.
가회동 길을 오르면 만나게 되는 ' 한상수자수박물관 '
<한상수자수박물관>의 밤풍경이다.
박물관이 교통 좋은 종로통에 있고 더군다나 인기좋은 북촌,삼청동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곳이니 간다면 눈이 호강을 할 듯.
과거 경주 <수림원 >- 역시 한선생님의 공방 및 전시관-에서도 자수 감상의 기회가 있어서 눈이 호사로움을 가득 받았는데 이날은 야간에 잠시 방문했다.
오후 5시면 폐관이니 오해는 마시고 저는 개인적인 관계로 방문중이고 혹여 가시는 분들은 '북촌자유이용권' 비슷한것(1만원대 4개 박물관 관람)과 다양한 자료,아름다운 문양,체험학습,전수교육,소품판매,자수에관한 서책 등 자수의 모든것이 있다 해도 되겠다. 늦은 저녁시간 은은한 조명이 북촌을 비춘다.박물관을 감싼다.
촬영은 금지되어있지만 친분관계로 약간의 사진촬영 허락을 받았다.
-문양이며 등등 모두 저작권문제에 걸린다-
색상이며 도안, 성실함이 가득 묻어나오는 실의 향연을 보고 있노라면 이건 뭐......
지하철3호선 안국역 2번출구를 나와 최근 말도 탈도 많은 헌재를 옆에 끼고 걷노라면 재동초교가 보이고 이어서 한식집 궁연과 오키친,가회동성당을 지나면 우측으로 매듭박물관,가회박물관과 더불어 <한상수자수박물관>이 자리 잡고있다.
오르락내리락 북촌골목을 돌아다니면 묘한 노스탤지어를 느끼지 않겠는가?
왜 노스탤지어냐고? 걷다보면 내 몸으로 훅 들어오는 아릿한 향수,아~
그 뒤쪽에 중앙고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는데 배용준팬들인 일본인들이 이곳을 들린다면 아마 눈이 휘둥그래질텐데 그런 관광상품은 있는지 모르겠다.
작품명 : 환희 (歡喜- Elysium)
현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수기법은 잘 모르지만- 작품.
방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향기가 늘 눈 속에 자리 잡고 있다면 글을 읽듯 마음은 늘 단정하리니.
*천천히 그리고 자세히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하다보면
한상수선생의 자수에 대한 열정과 정성,조선수의 맥을 이어 전통을 지키고 재현하려는 의지가 곳곳에 숨어 있는 듯 하다.